▲박지원(28·서울시청·사진 왼쪽), 황대헌(25·강원도청) (뉴시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5일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른다.
황대헌은 지난달 16~17일에 열린 세계쇼트트랙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팀 동료 박지원과 두 번이나 부딪혔다. 16일 1500m 결승과 17일 1000m 결승에서 선두 박지원을 추월하려다가 충돌한 것이다. 황대헌은 실격했고 박지원은 금메달 딸 기회를 두 번이나 날렸다. 이로써 박지원은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를 놓치게 됐다.
‘팀킬 논란’에 비판여론이 들끓자 황대헌은 “고의가 아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이후 대한빙상연맹이 조사에 나섰는데 고의성이 없었다는 결론을 냈다. 이에 황대헌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박지원의 국가대표 선발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변수가 많은 데다 황대헌의 반칙으로 목과 왼팔을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지원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선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이 주어지는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선발전은 1, 2차로 나뉘어 합산 성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5일부터 7일까지 1차 선발전을 통해 남녀 상위 24명을 추린 뒤 11~12일 이틀간 2차 선발전에서 남녀 각 8명의 국가대표를 최종 선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