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의 아기판다 푸바오…너의 새로운 판생을 '응원해'" [포토로그]

입력 2024-04-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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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시민들이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가 탄 무진동 특수 차량을 보며 배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리들의 ‘영원한 아기판다’ 푸바오가 3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1354일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중국으로 떠난다.

중국 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른 것이다. 한국을 떠난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선수핑 기지로 이동하게 된다.

▲푸바오 팬들이 3일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의 배웅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시민들이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가 탄 무진동 특수 차량을 보며 배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푸바오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에버랜드는 판다월드부터 장미원까지 배웅의 시간을 마련했다. 차량 내부에 있는 푸바오를 직접 만날 수 없지만 푸바오가 떠나는 길에 작별인사를 전하는 시민들로 에버랜드가 북적이고 있다.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가 3일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에버랜드에는 푸바오와의 작별을 슬퍼하는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비가 쏟아졌다. 에버랜드를 떠나기 전 장미원에서 푸바오를 돌본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소감을 밝혔다.

▲송영관 사육사가 3일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송 사육사는 마중 나온 팬들을 향해 “푸바오와 1354일간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행복을 주는 보물, 그동안 푸바오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향해 “너는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나의 영원한 아기판다야”라며 “할아버지에게 와줘서 고마워, 푸바오 사랑해”라고 마음을 전했다.

▲강철원 사육사가 3일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푸바오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푸바오는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차’로 에버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한다. 인천공항에서는 전날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푸바오 할아버지’ 강 사육사가 푸바오와 함께 전세기에 탑승해 중국으로 이동한다.

▲지난달 3일,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방사장에서 노는 마지막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3일,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당근과 유채꼿을 선물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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