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필리핀 등 쓰나미 경보 발령 후 해제
▲3일 대만 동부 화롄시 남동쪽 7㎞ 지점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이 무너져 있다. 화롄(대만)/AP연합뉴스
대만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대만 국립소방청(NFA)은 “규모 7.4의 강진과 이후 발생한 여러 차례의 여진으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73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NFA는 “전국적으로 125채 건물이 파손됐다”며 “무너진 건물에 갇힌 사람은 77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7시 58분경 대만 동부 화롄 남동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최초 지진 발생 이후에도 오전 중 규모 5~6의 여진이 계속 이어졌다.
이번 지진은 대만에서 25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로, 중국 일부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등에서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현재 경보는 해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