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삼성물산리조트부문)
국내 최초 자연 번식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행에 함께했던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오늘(5일) 귀국한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푸바오와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까지 동행한 강 사육사가 5일 귀국한다. 다만, 자세한 시간과 항공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강 사육사는 3일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 배웅 행사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푸바오와 함께 중국 측에서 마련한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중국으로 이동하는 푸바오의 건강상태를 20~30분 단위로 살폈으며, 청두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선수핑기지로 이동했다.
중국 취재진은 푸바오뿐 아니라 강 사육사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강 사육사는 능숙한 중국어로 푸바오의 상태를 알렸다. 중국 현지 팬들 또한 강 사육사를 찾아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강 사육사가 현지에서 푸바오에게 남긴 메시지도 웨이보를 통해 공개됐다. 강 사육사는 쪽지에서 “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 할부지가”라고 적었다.
한편,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 송환 전날 모친상까지 겹쳤다. 강 사육사는 귀국 후 가족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