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과 김지원이 이혼 후에도 변치 않은 마음을 보여줬다.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9회에서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이 이혼 후에도 서로를 계속해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들의 인연이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에 ‘눈물의 여왕’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7.2%, 최고 19.4%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5.6%, 최고 17.2%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7%, 최고 7.8%를 기록했고 전국 기준 7.4%, 최고 8.1%를 기록했다.
이날 홍해인은 백현우의 방에 있던 H 글자가 새겨진 MP3 플레이어가 과거 자신이 잃어버렸던 것임을 알아채고 신기함과 설렘을 동시에 느꼈다. 또한 홍해인은 고등학교 시절 넘어진 자신에게 밴드를 붙여준 남학생이 백현우라는 사실을 자각했다. 이에 홍해인은 혹시나 백현우 역시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백현우에게 MP3의 주인에 대해 물었으나 백현우는 아직 홍해인이 그때 그 소녀라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그저 홍해인이 자신의 첫사랑을 질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백현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이 말을 들은 홍해인은 묘한 실망감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서로에 애정을 숨기고 있는 사이 홍해인의 병세도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었다. 출근하기 전까지 홍해인의 잠자리를 살피던 백현우는 아내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왔다. 퀸즈 그룹을 몰락시킨 윤은성(박성훈)과 모슬희(이미숙)에게 복수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면서도 아내의 안정을 먼저 생각했다.
그러나 홍해인 역시 자신 때문에 온갖 수모를 겪는 백현우가 내내 신경 쓰였기에 그와 마음 편히 헤어지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강해져야 한다고 결심했다. 백현우가 걱정 없이 곁을 떠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홍해인과 이를 이룰 수 있게 돕겠다던 백현우는 무언가 할 이야기가 남은 듯 입술을 달싹였지만 어떠한 말도 꺼내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백현우와 홍해인이 묘한 거리를 유지하는 동안 백현우의 도움으로 용두리 떨어진 퀸즈 식구들의 시골 적응기도 펼쳐졌다. 쇠똥을 밟고 신고식을 제대로 치른 홍해인의 엄마 김선화(나영희)를 비롯해 가장의 무게를 여실히 느끼고 있는 홍범준(정진영), 그리고 아내가 사라졌다는 충격에 빠진 홍수철(곽동연)이 용두리 가족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퀸즈 일가를 밀어내고 퀸즈타운을 차지한 윤은성과 모슬희 모자의 관계는 조금씩 삐걱거리고 있었다. 윤은성이 짝사랑 상대인 홍해인을 다시 데려오겠다고 선언한 것. 윤은성은 모슬희를 제압하고자 그녀의 약점인 홍만대(김갑수)를 빼돌리기까지 했다. 여기에 홍해인이 아프다는 소식에 직접 용두리를 찾아왔다.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당황한 홍해인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고 그런 그녀에게 윤은성이 점점 다가가면서 긴장감도 고조됐다. 같은 시각 백현우 역시 윤은성과 한 패인 부동산 업자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어 불안감을 더했다.
‘눈물의 여왕’ 10회는 7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