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축물의이(逐物意移)/복수의결권

입력 2024-04-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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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에드문트 후설 명언

“우리의 의식은 항상 어떤 무엇을 향해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대상 역시 의식을 매개로 하지 않고서는 대상으로 다룰 수 없다.”

독일 철학자. 그는 우리가 직접 지각하는 내적 세계에 대상을 환원하는 현상학의 창시자다. 외부세계를 괄호 속에 묶고, 의식에 충실함으로써 올바르지 않은 존재론적 주장을 피할 수 있다고 본 그의 철학은 주관적이라고 해서 당대에는 비판을 받았지만, 후대 현상학적 사회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늘은 그가 출생한 날. 1859~1938.

☆ 고사성어 / 축물의이(逐物意移)

‘외물에 동요되어 이끌려가고 뜻이 그것으로 달라지기 때문에 도(道)를 능히 지키지 못한다’는 말이다. 천자문(千字文)에 나온다. “성품의 도(道)를 지키면 의지가 충만해지고, 욕망의 외물(外物)을 좇으면 뜻이 옮겨간다[守眞志滿 逐物意移].” 마음이 불안한 것은 욕심이 있어서 그러한 것이다. 너무 욕심내면 마음도 변한다. 마음이 참된 도를 지키지 못하면 밖의 사물을 좇게 된다. 즉 마음이 참된 것을 좇지 않고, 참된 마음 밖의 욕망을 좇게 되어 뜻이 저절로 그 욕망을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 시사상식 / 복수의결권

대주주나 경영진이 실제 보유한 지분보다 많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율이 30% 밑으로 하락해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할 경우 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대한 기업의 경영권 방어수단 가운데 하나로서 일부 주식에 특별히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여 일부 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것이다.

☆ 우리말 유래 / 용하다

‘용(龍)이 어떤 일을 한다’에서 나온 말. ‘재주가 참 좋다’는 뜻. 신령스러운 용이 일을 했으니 일이 매우 훌륭하게 되었다는 얘기다.

☆ 유머 / 의식 있는 미라클 모닝 효과

남자가 최근 6개월간 미라클 모닝에 도전하고 올린 수기. 미라클 모닝이란 밤 10시에 칼수면, 새벽 5시 기상이다.

장점은 불면증이 사라지고 아침에 상쾌하게 기상하는 것 외에 식욕이 당기고 건강해진 거다. 좋은 컨디션이 유지되니 일할 욕구도 생기고 효율성도 높아진다.

그가 쓴 유일한 단점.

‘세상 모든 재미있는 일은 모두 내가 자는 동안에 일어난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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