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0.5~0.7% 상승 출발…총선 후 밸류업주 주목

입력 2024-04-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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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8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 지수는 0.5~0.7% 상승 출발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9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02% 하락하고 MSCI 신흥 지수 ETF는 0.2% 상승했다.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 선물은 0.7% 상승했다.

미 증시는 3월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에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기 회복력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이는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를 의미할 수도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국제유가 및 금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 등은 또 다른 위험에 대한 가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날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을 하더라도 상승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미 증시는 고용 서프라이즈에 국채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높은 경기 회복력에 상승 마감했다. 3월 일자리 증가는 시장 예상을 약 10만 명이나 상회하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50% 초반까지 하락했고 3번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2번으로 하향했다. 증시뿐만 아니라 유가, 금 등 실물자산도 강세였다. 국제유가(WTI)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87달러를 기록했고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반면 테슬라는 저가형 전기차 모델 양산 계획 철회 소식에 약세였다.

◇한지영·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주간 한국 증시의 예상 범위는 2670~2770이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CPI),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한국은행 금통위 등 중앙은행 이벤트나 중국의 인플레이션 및 실물 지표, JP모건 등 금융주 1분기 실적, 국내 22대 총선 등 저PBR 업종 주가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매크로이벤트 등이 산재해있는 구간이지만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 영향권의 초입에 들어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금요일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잇따른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 4분기 실적 시즌 때와 달리 1분기 실적시즌의 포문을 긍정적으로 열어준 상황이다.

한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력과 관련이 있는 10일 22대 총선 결과도 중요하다. 최근 2월 초 수준으로 주가가 회귀한 저PBR주들의 주가 및 수급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 결과 이후 현 정권의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을 둘러싼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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