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의 푸드테크 전문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은 자체 개발한 AI 무인 매장 운영시스템인 ‘아이매드(i-MAD)’의 2.0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2018년 로봇커피 ‘b;eat’(비트)를 상용화한 비트코퍼레이션은 자체 개발한 i-MAD플랫폼을 통해 로봇 운영 서비스의 자동화에 앞장서 왔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한 지능화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퍼레이션이 로봇커피 비트의 운영 편의성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목적으로 개발한 i-MAD는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주문 데이터 학습에 의한 원자재 재고 관리, 오류 감지 및 헬스 케어, 실시간 실적 리포팅 등 로봇 서비스 운영 자동화의 핵심 기술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자체적으로 구현한 로봇 서비스의 플랫폼이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 내용은 i-MAD가 적용된 이래로 다년간 축적된 1000만 잔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수요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원자재 소모량을 예측해 물류를 자동화하는 내용이다. 불필요한 인력 소모를 줄이고, 휴먼 에러를 통한 재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이러한 지능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매장별 판매 데이터에 평일, 휴일, 기온, 날씨 등의 다양한 상황적 변수와 학습된 CRM 마케팅 데이터까지 반영해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개발했다. 물류 자동화에 이어 앞으로 추가될 CRM지능화 애플리케이션은 고객데이터를 학습해 비트가 AI로 스스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로 인해 운영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무인 매장의 마케팅 한계를 극복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퍼레이션의 i-MAD 2.0은 현재 베타 테스트 마무리 단계이며, 올 5월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비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i-MAD플랫폼은 자동화 애플리케이션과 지능화 애플리케이션으로 각각 고도화돼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서비스의 완성도를 계속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로봇커피 비트는 24시간 상주 인력 없이, 소프트웨어 방식의 원격 제어 기술로 운영되며 앱(App)과 키오스크를 통해 쉽고 빠르게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첨단 로봇 커피 서비스다. 로드샵, 아웃렛 (롯데, 현대 등), 놀이동산(롯데월드 등), 대단지 아파트(힐스테이트 등), 역세권 (수서SRT), 대기업 카페테리아 (현대자동차 연구소 등), 휴게소를 비롯해 국내 누적 2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했고 앱 회원 수는 30만 명에 이른다. 현재는 IPO 기술 특례 상장 준비와 해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