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 오른 6만9280.86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8일 오전 1시 34분 일시적으로 7만205달러를 터치하며 7만 달러선을 넘었으나 일시 하락하며 6만9000달러 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더리움도 전일대비 2.3% 뛴 3436.00달러에, 바이낸스 코인은 0.9% 밀린 581.6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 -0.3%, 리플 -0.4%, 에이다 +0.1%, 도지코인 +3.3%, 시바이누 +1.8%, 아발란체 +0.2%, 폴카닷 +2.0%, 트론 +0.7%, 유니스왑 -0.5%, 폴리곤 +0.7%, 라이트코인 0%, 앱토스 +2.3%, 코스모스 -0.5%, OKB +1.1%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비농업 일자리 수치가 개선되면서 금리인하 후퇴 전망이 있었으나 경제가 건실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강세로 나타났다. 주말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06포인트(0.80%) 오른 3만8904.0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7.13포인트(1.11%) 상승한 5204.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9.44포인트(1.24%) 증가한 1만6248.52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채굴 경쟁 강세로 인해 상승세를 그렸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CNBC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로 공급이 줄어드는 반면, 현물 ETF 출시로 인해 기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5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유입량도 4거래일 만에 2억 달러 선으로 올라서며 활기를 보였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인베스터에 따르면 4일 현물 ETF의 유입량은 2억1340억 달러를 기록하며 4거래일 만에 2억 달러 대로 회복했다. 다음날인 5일에도 블랙록의 ETF인 IBIT의 주도로 2억300억 달러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온체인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로스앵글은 “미국 PMI(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호조로 금리 인하 후퇴 우려가 있었으나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자금 유입, 비트코인 반감기 기대감이 또한 아직 유효하기 때문에 상승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적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렉트 캐피털은 “비트코인은 현재 재매집 단계에 있으며, 곧 반감기 이전 되돌림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비트코인가 7만 달러 저항을 뚫지 못하면서 재매집 구간의 단기 고점은 거의 확실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내린 76으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