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익시’ 기반 챗 에이전트 4종 서비스…“상용화 첫발”

입력 2024-04-08 11:08수정 2024-04-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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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라인업 첫 사용화…챗봇에서 한 단계 진화한 챗 에이전트
모바일·AICC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익시(ixi)’기반 AI 에이전트 개발 계획

▲8일 성준현 LG유플러스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상무)(왼쪽)이 '챗 에이전트 플랫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인 ‘익시(ixi)’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8일 선보였다.

LG 유플러스는 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익시 기반의 ‘챗 에이전트(Chat Agent)’ 플랫폼을 소개했다. 챗 에이전트는 기존 챗봇보다 더 발전된 AI 기술 기반 상담서비스이다.

LG유플러스는 △U+상담 에이전트 △장애상담 에이전트 △유독 AI 상품추천 에이전트 △U+비즈마켓 솔루션 안내 에이전트 등 4종의 챗 에이전트 서비스를 우선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너겟 요금제 상담, SOHO(소상공인) 기업 고객 상담을 위한 챗 에이전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챗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모바일, IPTV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대부분의 사업 영역에서 AI 에이전트 기술을 통합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챗 에이전트는 그 첫 번째 주자다. 성준현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상무)은 "챗 에이전트가 익시 기반 서비스의 첫 상용화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챗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모바일, AICC, IPTV, 구성원 업무 지원 등 업무 전 영역을 혁신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본격적인 AI 비서 시대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챗 에이전트는 챗봇과 달리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시나리오에 없는 전문적인 질문과 명령도 이해할 수 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챗 에이전트 기술을 직접 시연하며 기존 챗봇보다 기술적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성준현 상무는 "챗 에이전트는 유플러스 서비스에 데이터가 최적화된 것이 장점"이라면서 "자사 데이터와 LLM 기술을 사용해 고객 개인정보 및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챗GPT를 사용했던 기존 챗봇 대비 환각 효과를 최소화해, 없애려는 수준까지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생성형 AI 모델 ‘익시젠(ixi-GEN)’을 챗 에이전트 플랫폼에 적용하면 고객 상담 이력에 대한 학습을 기반으로 사람과 같이 스스로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로밍 요금제를 알려줘”라고 문의하면 방문 예정인 국가와 기간, 과거 사용 내용 등 정보를 토대로 “OO 고객님, 일본 4일 여행 시에는 A요금제를 추천드려요. 가장 인기가 좋은 요금제는 B요금제지만, OO님은 주로 비즈니스 출장이 많아 데이터가 넉넉한 A요금제가 좋을 것 같아요”와 같은 답변을 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챗 에이전트 플랫폼 적용으로 상담사 연결로 전환되는 비율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이번에 출시한 챗 에이전트를 사내 업무나 자사의 서비스에 우선 적용해 AX 혁신을 가속하는 한편, B2B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도 준비 중이다.

성 상무는 “이번에 출시한 챗 에이전트 플랫폼의 강점 중 하나가 플랫폼 호환성”이라며 “AICC, 모바일 에이전트 등 향후 출시할 AI 에이전트 플랫폼에 챗 에이전트를 손쉽게 적용해 활용함으로써 기존에 없던 새롭고 차별적인 고객경험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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