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멈춰달라”…‘로미오와 줄리엣’ 캐스팅 논란에 제작사 경고 나서

입력 2024-04-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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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카 아메우다-리버스, 톰 홀랜드. 출처=제이미 로이드 컴퍼니
톰 홀랜드 주연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제작자가 여자 주인공인 프란체스카 아메우다 리버스를 향한 인종 차별을 비판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톰 홀랜드는 런던에서 열리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를 연기한다. 지난주 공개된 전체 캐스팅에 따르면 영국 배우 프란체스카 아메우다 리버스가 줄리엣 역에 캐스팅됐다. 그러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흑인 배우 프란체스카 아메우다 리버스를 겨냥한 인종차별이 불거지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5일 제작사 제이미 로이드 컴퍼니 측은 직접 성명을 발표했다.

제작사는 “로미오와 줄리엣 캐스팅 발표 이후, 온라인에서 우리 회사 구성원을 향한 개탄스러운 인종차별적 공격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라며 “우리는 뛰어난 아티스트 그룹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들은 온라인 인종 차별 없이 자유롭게 작품을 창작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 회사의 모든 사람을 계속 지원하고 보호할 것이다. 어떠한 학대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신고할 것”이라며 “괴롭힘은 우리 업계나 더 넓은 커뮤니티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5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런던 듀크 오브 요크 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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