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대사관 총괄공사 역임
▲미즈시마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 출처 주이스라엘 일본대사관 엑스(X)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각의에서 미즈시마 고이치를 임명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결정하고 이날 자로 발령했다.
앞서 당국은 1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대사의 후임으로 미즈시마 대사를 내정하고 우리 정부에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 동의)을 요청했다.
1961년생인 미즈시마 대사는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후 1985년 외무성에서 외교관 경력을 시작했다. 과거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총괄공사로 지냈으며, 최근까지는 이스라엘에서 대사직을 수행했다. 지난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던 당시 우리 정부가 현지 거주 중인 일본인들의 귀국을 지원해줬는데, 당시 우리 측에 감사를 표하면서 국내 언론에도 노출된 적 있다.
미즈시마 임명은 한일 관계 개선을 의식한 당국의 결정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교도통신은 “징용 배상 소송으로 냉각됐던 양국 관계가 윤석열 정권 발족 이후 개선됐다”며 “일본 정부는 4월 한국 총선에 따라 (양국 관계가) 불안정화할 가능성이 있어 한국 외교 경험이 있는 미즈시마 대사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