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연상호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가 꾸려져 작전을 펼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5일 공개된 마지막회 엔딩신에는 원작 ‘기생수’의 이즈미 신이치 역을 맡았던 일본 배우 스다 마사키가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은 “쿠키 영상처럼 들어가는 엔딩은 전체 내용의 8년 후라는 설정이었다. ‘기생수: 더 그레이’에 나오는 이즈미 신이치(스다 마사키)는 20대 후반이라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공개 후 국내 넷플릭스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으며, 전 세계 OTT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 중이다.
이날 연 감독은 ‘시즌 2에 대한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시즌2는 사실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넷플릭스의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시즌2가 제작된다면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신이치가 나온다 정도라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상호 감독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논쟁거리가 되었던 스다 마사키의 ‘혐한’ 의혹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받은 느낌은, 한국을 좋아한다는 느낌이 오히려 더 있었다”라며 “오히려 한국의 치킨 무라던가, 치킨이나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떡볶이도 시켜달라고 하고. 저도 최근에 영상을 접했지만,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