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 대장주인 현대로템이 오는 1분기 실적이 증권가 전망치를 뛰어넘는다는 전망에 강세다.
9일 오후 3시 19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일보다 9.13%(3450원) 오른 4만12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현대로템은 3만79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KB증권은 이날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4만7500원으로 올려잡으며 2024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012억 원, 영업이익 59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7.1%, 85.1% 증가한 수준으로 작년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된 철도 부문의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총 56대 납품 예정인 폴란드향 K2전차가 1분기에 18대 현지 납품되면서 실적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2022년에 폴란드와 합의했던 총 1000대의 K2전차 수출 잔여분인 820대도 곧 체결될 것으로 봤다.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시중은행도 10조 원의 자금지원을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의 폴란드 K2전차 계약은 1차 계약에 반영된 180대만 구속력 있는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정 연구원은 "폴란드 2차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폴란드 2차 계약이 성사되고 나면 루마니아 등 주변국들의 도입 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모멘텀에 더해 수주 모멘텀도 동시에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