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반영한 결과…전남 59.6% 최고, 대구 49.9% 최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1시 현재 21대 총선 투표율이 53.4%라고 밝혔다.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투표율 중 일부가 반영된 결과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3.7%포인트(p) 높다.
이날 오전 6시에 시작된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2363만7195명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31.28%) 중 일부(관내투표 전체+관외투표 중 오후 1시 기준 우편 도착분)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투표율 중 일부(오후 1시 기준 우편 도착분)가 반영됐다.
이번 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49.7%)와 비교해 3.7%p 높고, 2016년 20대 총선의 투표율 37.9%보다 15.5%p 높다. 2022년 제20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61.3%)보다는 7.9%p 낮고, 같은 해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38.3%)보다는 15.1%p 높은 수치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59.6%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49.9%였다. 아울러 △서울 54.1% △부산 52.8% △인천 51.6% △광주 56.7% △대전 53.3% △울산 52.4% △세종 57.3% △경기 52.1% △강원 55.5% △충북 53.2% △충남 53.2% △전북 57.1% △경북 53.4% △경남 54.4% △제주 50.0% 등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실시된 역대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였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에 종료된다. 투표는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선거인별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으며,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및 각급 학교의 학생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 증명서로서 생년월일이 기재되고 사진이 포함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 자격증 등)의 경우 앱 실행과정 및 사진, 성명, 생년월일을 확인하며,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한편, 이날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이보다 더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당락 결정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표 종료는 지역구 선거는 11일 오전 4시께, 비례대표 선거는 11일 오전 6시께가 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