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개발·생산도 공동으로
바이든 “동맹국, 북한과 대화 환영”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국방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상들은 무기 공동 개발·생산 협의체 창설을 비롯해 주일미군과 자위대의 통합성 강화,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에 관한 포럼(DICAS) 개최 등에 합의했다. 또 이와 관련해 70건 넘는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적극적인 국방협력에 나서면서 일본의 재무장도 가속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린 군대가 원활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상호 운용성과 계획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동맹이 처음 맺어진 후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친김에 북·일 정상회담도 지지했다. 그는 “동맹국들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려는 것을 환영한다”며 “여러 번 말했듯이 우린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 역시 “북한과 대화 창구가 열려있다”며 “양국의 의미 있는 관계 구축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국 정상의 국빈 만찬에는 기술과 금융, 미디어 업계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양국 경제안보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핑크 블랙록 CEO,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