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비헤비어 x 곤조' 컬렉션 초도 물량 품절
패션업계가 영역을 가리지 않는 이색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신선하고 개성이 강한 패션을 추구하는 MZ세대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무신사 에디션으로 발매된 '비헤비어 x 곤조' 컬렉션이 무신사 랭킹 1·2·3위에 오르고, 일부 상품은 초도 물량 품절을 기록했다. 컬렉션이 흥행하면서 비헤비어의 3월 총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7배 이상 신장했다. 전달과 비교해도 3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무신사는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와 입점 브랜드의 판매 성과에 힘입어 '무신사 에디션'을 통한 협업 참여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한다.
무신사 에디션은 무신사만을 위해 제작하거나 공동 기획한 상품으로 구성된다. 첫 론칭 시점인 올 2월부터 현재까지 9개 컬렉션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협업 상품부터 글로벌 인기 브랜드의 단독 상품까지 폭넓게 선보이고 있다.
무신사는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가 콘셉트와 타깃 고객에게 적합한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와 함께 상품을 기획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화보 촬영,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사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트사와 두 차례에 걸쳐 출시한 루니툰즈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이 이례적인 완판을 기록했다.
반팔 티셔츠 10종, 셔츠 2종, 점퍼 1종 총 13종으로 구성된 2차 컬렉션은 1차 컬렉션에서 선보인 ‘벅스 버니(BUGS BUNNY)’, ‘트위티 버드(TWEETY BIRD)’, ‘실베스터(SYLVESTER THE CAT)’, ‘태즈(TAZS)’ 등의 루니툰즈 캐릭터를 활용해 다채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또 일부 데님 소재를 사용하는 등 송지오만의 아트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색깔을 표현하며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한 게 특징이다.
협업 상품이 인기를 끌자 LF의 헤지스도 스포츠 브랜드 리복과 로잉을 테마로 협업한 '로잉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헤지스 브랜드의 DNA인 로잉을 테마로 스포티 룩을 제안한다. 컬렉션은 두 브랜드의 주력 상품인 피케 티와 스니커즈를 포함해 총 13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대표 아이템으로는 헤지스의 아이코닉 컬러인 네이비와 옐로우를 활용한 트랙탑과 팬츠, 리복 고유의 '벡터 로고'에서 착안한 아노락, 쇼츠, 티셔츠 등을 준비하며 최근 패션 트렌드인 '레트로' 무드를 강조했다.
유니클로는 여성 고객의 다채로운 니즈를 반영한 협업 컬렉션을 잇따라 선보이며 봄·여름 시즌 여성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특히 올해 봄·여름 시즌에는 △UNIQLO : C △꼼뜨와 데 꼬또니에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프린세스 탐탐 등 총 4개의 여성 협업 컬렉션을 론칭하며 여성 고객의 선택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