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쇼핑센터 대낮 흉기 난동…시민 6명ㆍ범인 1명 사망

입력 2024-04-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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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호주 시드니의 한 쇼핑센터에 현지 경찰이 출동한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호주 시드니 교외의 한 쇼핑센터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시민 6명이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드니 동부 교외 본다이정션에 있는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앤서니 쿡 사우드웨일스 경찰청 부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쇼핑센터에 있던 한 남성이 오후 3시께 떠나 20분 뒤 흉기를 갖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4층에서 9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뒤 5층으로 이동하려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쿡 부청장은 “출동한 경찰관이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뒤쫓아가 범인이 방향을 틀어 흉기를 들이대자 총을 발사했다”라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흉기 난동으로 쇼핑객 6명 사망했으며 범인도 사망하면서 총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애초 아이를 포함해 8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부상자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쿡 부청장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라며 “현재로썬 범인 신원 정보도 없고 범행 동기에 관한 단서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범인의 무차별 공격이 시작되고 현장에 있던 수백 명의 쇼핑객들이 우왕좌왕 피신했다. 당시 경보기 울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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