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빌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후임 감독은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이 유력한 후보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뮌헨은 적극적으로 감독을 찾고 있다. 현재 독일 대표팀을 이끄는 나겔스만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나겔스만은 이번 유로 대회를 마칠 때까지 독일 대표팀 소속일 것이다. 그러나 결정된 것은 없다. 현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도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시즌 중도 경질 당하고 독일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그를 대신해서 온 투헬 감독이 부진하면서 그의 재 복귀설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브라이턴을 이끌고 있는 데제르비에 대해서는 “면밀히 관찰 중이다. 데제르비와는 이미 접촉이 있었다. 구단 내부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감독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언어 문제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뮌헨은 2023-24시즌 개막 후 불안정한 경기력과 투헬 감독을 둘러싼 여러 갈등으로 혼란을 겪었다. 이에 2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까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과 동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투헬은 2025년 여름까지 뮌헨에 머물 에정이었으나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1년 앞당겨 종료하기로 했다.
이같은 충격 요법에도 투헬이 이끄는 뮌헨은 부친을 면치 못했고 15일 레버쿠젠이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승리와 동시에 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뮌헨에게 남은 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하나다. 8강에서 아스널을 만난 뮌헨은 1차전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18일 홈 경기장인 알리안츠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4강 진출을 노린다.
일각에서는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시점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뮌헨 수뇌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르지 못할 경우 곧바로 투헬 감독을 경질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UCL이 뮌헨이 우승컵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8강에서 아스널을 만난 뮌헨은 1차전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18일 홈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4강 진출을 노린다.
이에 영국의 더 선과 스페인 현지 언론 마르카는 지네딘 지단을 후임 감독 후보군으로 올렸다. 이들 언론은 “최근 뮌헨이 지단 에이전트와 연락해 구단이 계약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며 “지단은 항상 감독으로의 복귀를 갈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 관계자는 지단 에이전트에게 감독으로 복귀 의사가 있는지 확인했다. 뮌헨 주변에 율리안 나겔스만, 한지 플리크, 조세 무리뉴 등이 향후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가장 최근 새 감독을 위한 움직임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단으로 향했다”라고 했다.
그러자 빌트 또한 “우리는 이미 3월 지단이 뮌헨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투헬은 시즌 종료 후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뮌헨의 전설적인 프랑스 선수 프랑크 리베리가 코치진에 포함돼 지단과 함께 일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지단과 리베리가 함께 일할 수 있다고 알렸다.
또 다른 가능성도 제기됐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4일(한국시간) “에릭 텐하흐는 맨유를 떠날 경우 뮌헨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후임 감독 후보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에 알려지지 않은 깜짝 후보가 있다”라고 밝혔다. 키커의 보도에 따르면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키커는 “텐하흐는 뮌헨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펩 과르디올라가 뮌헨 감독 시절 텐하흐는 뮌헨 2군 감독을 맡고 있었다”며 “누구보다 뮌헨의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가장 유력한 인물은 니겔스만이다. 과거 실패했던 것과 관련해 구단 내부의 모든 인물들이 나겔스만 선임을 동의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의견은 크게 엇갈리고 있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나겔스만을 데려온다면 확신에 찬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