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ASML, 신규 수주 기대 하회…하반기 주문량 확대 전망"

입력 2024-04-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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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18일 ASML에 대해 신규 수주가 기대를 하회하며 전반적인 투자 기조가 아직은 보수적인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분위기 반전이 가속되며 내년부터 외형 성장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과 EPS는 52.9억 유로, 3.11유로를 기록해 컨센서스(54.6유로, 2.91유로)를 각각 하회, 상회했다"며 "극자외선(EUV)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6%포인트 확대됐으나, 판매량은 11대로 전분기대비 2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주 잔고는 350억 유로로 전 분기 대비 40억 유로 감소했으며, 신규 수주액은 36.1억 유로로 전 분기 대비 60.7% 감소했다"며 "수요처별 수주 비중은 메모리 59%, 로직 41%로 전 분기에 이어 메모리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1분기에도 중국이 가장 높은 구매 비중(49%)을 기록했으며,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지속된 대만 비중(6%)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9.5억 유로로 컨센서스(63.9억 유로)를 하회했다"며 "올해 연간 가이던스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확인되고 있으나 업황의 본격적인 개선이 기대되는 2025년을 대비하기 위해 고객사들은 하반기부터 주문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김 연구원은 "점진적인 전방산업 재고 정상화 및 수요 회복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메모리 EUC 도입 확대, 파운드리·로직향 "삼성이 '하이 뉴메리컬어퍼처(High-NA) 장비 채용 등이 2025년부터 가파른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작년 4분기 신규 수주 물량이 전 분기 대비 3.5배 증가해 시장 눈높이가 높아진 구간에서 실망감이 반영되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매크로 불확실성, 주요 고객사의 보수적 설비투자(CapEx) 운용에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이나 내년 300억~400억 유로 연간 매출 달성을 위해서는 연말까지 분기당 40억 유로 규모 수주가 필요하며, 이는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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