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뉴시스에 따르면 10일 뇌사 상태였던 연극배우 주선옥 씨가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 간장, 신장(좌·우)을 2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
고인은 4일 연극 연습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았다.
고인의 가족은 “건강하던 딸이 5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아 황망하다”라면서도 “평소 선행을 베풀며 장기 기증에 대해 긍정적 생각을 하고 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유족의 동의 후 심장과 폐는 남자 환자에게, 간장과 좌우 신장은 여자 환자에게 기증됐다. 향후 안구 이식 수술도 진행될 예정이다.
1986년생인 주선옥 씨는 연극 외길을 걸으며 ‘하카나’,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라’, ‘유치뽕짝’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이후 기독교 영화 촬영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