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업황 부진 전망에 4.86% 하락
알래스카항공, 호실적에 4.03% 상승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테슬라, TSMC, 알래스카항공 등이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3.55% 하락한 149.93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3년 1월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테슬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가 역시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낮췄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2만5000달러 상당의 테슬라 저가 신차가 내년 말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2026년 이후 기업의 매출과 현금흐름에 상당한 압박을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TSMC는 4.86% 하락한 132.27달러에 마감했다.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업황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TSMC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메모리 칩을 제외한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0% 이상’에서 10%로 낮췄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거시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잠재적으로 소비자 심리와 최종 시장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항공은 호실적에 4.03% 상승한 44.44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는 8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래스카항공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22억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억7700만 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 주당 순손실은 1.05달러로 집계됐지만,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11달러에서 개선된 것이다.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항공 CEO는 “올해 출발하는 데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의 결과는 초기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다”고 자평했다.
그 밖의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2% 하락했고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0.57%, 1.16% 내렸다. 반면 메타는 1.54%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0.7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