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통신 “한국·중국 반발 예상”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21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이름이 적힌 나무 명패가 마사카키 나무와 함께 보인다. 도쿄/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21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3일까지 열리는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이날 ‘마사카키’라는 공물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라는 이름을 달아 전달했다. 다만 신사 참배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예대제 기간에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해 오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 일본이 벌인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 명을 추모하는 곳이다.
지지통신은 “총리의 공물 봉납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