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무인 잠수정ㆍ수상정 개념설계 사업 수주

입력 2024-04-21 11:24수정 2024-04-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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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인 복합기술로 인구절벽 대처

▲지난해 6월 마덱스 2023 전시회에 선보인 무인 잠수정 모습.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무인 잠수정과 무인 수상정 개발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정찰용 무인 잠수정 및 기뢰전 무인 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이 미래 핵심 전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ㆍ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를 향한 첫걸음이다. 네이비 시 고스트는 수상ㆍ수중ㆍ공중 등 전 영역에서 초연결ㆍ초지능을 기반으로 유ㆍ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해 작전ㆍ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말한다. 해군은 현재 ‘국방혁신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해양 유ㆍ무인 복합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얻은 결과로 계열사간 시너지와 함께 향후 미래 무인함정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국내 최초 대형 무인 수상정 형상설계에 들어갔고 2022년부터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념설계,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초대형급 무인 잠수정 체계기술 검증 시작품 사업 등 미래 함정 개발을 위한 각종 사업을 수행했다.

이번에 개념설계에 들어가는 정찰용 무인 잠수정은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게 된다. 작전 지역에 은밀하게 접근해 지속적인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함께 기동하는 모함(母艦)의 해상 정찰업무 영역을 확대하는데 일조하게 된다.

기뢰전 무인 수상정도 다양한 목적을 수행하게 될 무인 함정이다. 평시에는 정보 수집과 분석 업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기뢰 탐색 및 해체(소해) 임무를 수행하며 우리 함정의 안전한 출입항로를 확보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인구 감소 문제는 결국 군 병력의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오션은 무인 무기체계 기술로 흔들림 없는 국방력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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