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가 넘은 tvN '눈물의 여왕'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고구마 스토리'를 또 내세웠다. 해당 드라마에 '과몰입'한 스타들도 답답함을 표출했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4화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을 수술실로 보낸 백현우(김수현 분)가 살인죄로 체포되는 모습이 담겼다.
홍해인은 백현우의 거듭된 설득 끝에 수술을 받기로 했지만, 백현우는 윤은성(박성훈 분)과 연루된 토지부동산업자의 살인 누명을 받고 긴급 체포를 당했다.
병원을 나서며 윤은성을 마주한 백현우는 "당신 짓이냐"고 물었고 윤은성은 "걱정 마라. 내가 보호자가 될 것"이라며 "내 여자를 범죄자에게서 지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을 끝낸 홍해인은 모든 수작을 다 끝낸 윤은성을 마주했다. 윤은성은 상냥하게 홍해인을 마주하며 "네가 기억을 잃었고, 대학 때부터 사귀었고 돌고 돌아 다시 사랑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홍해인은 백현우의 이름 석 자만 기억했다. 박성훈은 백현우에 대해 "너랑 결혼했던 남자고 너를 철저하게 배신했다. 최근까지 스토킹으로 널 괴롭게 해서 그 이름이 생각난 것 같다"라고 거짓말했다.
홍해인이 기억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예상했지만, 윤은성이 나타나 이를 이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앞서 재벌가가 너무 허술하게 이용당하고, 속아 넘어가는 당황스러운 전개에 이어 '눈 가리고 아웅' 속임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해인과 백현우의 관계는 이미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고, 홍해인의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까지 속일 수 없는 상황을 비웃는 듯한 스토리였다.
해당 방송 이후 에스파 카리나는 유료 소통 어플 버블을 통해 "하, 할 말이 많은데 참을게"라며 "걱정 마. 드라마 얘기니까"라며 연신 한숨을 쉬었고, 마마무 문별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하. 이건 아니죠"라고 답답함을 표현했다.
한편, '눈물의 여왕' 최종회는 28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