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직 도전에 나선 6선의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22일 “‘명심’(이재명 당대표의 마음)은 당연히 저 아니겠냐”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에게 국회의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며 “(이 대표가) 열심히 잘하라고 그랬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명심은 나한테 있다고 해석해도 되냐’는 질문에 “당연히 저 아니겠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 의원은 국회의장직 도전 배경에 대해 “국회의 최다선으로서 국민의 뜻을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장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4·10 총선에서 승리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6선 고지에 올랐다. 통상 국회의장은 5, 6선 등의 중진 의원이 맡는다. 총선 후 민주당에는 6선과 5선에 오른 당선자가 각각 2명, 8명이 됐다. 현재까지 조 의원과 6선 추 전 장관, 5선 정성호 의원이 국회의장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저를 비롯해서 또 6선 의원도 있고, 그다음에 5선 의원 몇 분도 자천타천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이 되고 있는데 결국은 선수 문제를 떠나서 누가 가장 준비된 후보인가가 중요하다”며 “이번 22대 국회를 개혁국회로 만들고, 총선 민의를 받드는 데 있어서는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했다.
국회의장의 중립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이고, 민주당이 다수당”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가 될 수밖에 없다.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내용을 정확하게 관철하고 그것을 성과로 만드는 게 의장의 역할”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의장은 2년간 중립으로, 탈당하지만 그다음에 다시 당으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저는 민주당이다. 민주당 출신의 의장이 되면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이라는 부분들을 늘 명심하고, 총선 민심을 반영하는 국회의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