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당주들이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편에 일제히 강세다.
22일 오후 2시 45분 현재 KB금융은 전장보다 9.73%(6200원) 오른 6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신한지주(6.59%), 우리금융지주(4.65%), 하나금융지주(8.97%) 등은 오름세다. 은행주는 대표적인 우량 배당주로 꼽힌다.
같은 시각 지주사인 SK(4.89%), LG(5.43%), GS(3.35%)도 상승 중이며, 최근 주주환원책으로 더블 배당을 예고한 현대차(3.83%), 기아(4.17%), 현대차우(3.16%)도 3% 넘게 오르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기업들이 배당을 주저하게 만들었던 배당소득세를 완화해 국내 증시 활성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최 부총리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을 한 기업에겐 법인 세제 혜택을 주고 배당 소득에 대해선 분리과세를 하겠다"며 "법인세, 배당소득세 부담 완화가 기업의 주주환원 노력 확대를 유도하는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로 작동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부자감세 논란은 방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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