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3월보다 2월 입주 많은 탓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가 1년 전보다 2만 명 넘게 줄면서 작년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6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4%(2만6000명) 감소했다. 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은 지난해 5월(-4.9%) 이후 최고치다.
통계청은 주택매매에 따른 입주예정자가 자녀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이동을 피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1월 주택 매매자가 신학기인 3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2월에 많이 입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3월 입주예정자는 4월 입주로 다소 지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에는 65만5000명이 이동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2.0%, 시도 간 이동자는 38.0%를 차지했다. 전년동월대비 시도 내·시도 간 이동자는 각각 4.8%·3.7% 감소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3.0%로 전년대비 0.5%포인트(p) 감소했다.
3월 시도별 순이동은 △인천(3237명) △경기(3226명) △충남(2176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 △경남(-1778명) △대구(-1483명) △서울(-1237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2024년 1분기 이동자 수는 181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5.7%(9만7000명) 증가했고, 이동률은 14.3%로 전년동기대비 0.7%p 올랐다.
올해 1분기 연령대별 이동자 수는 △20대(46만8000명) △30대(37만2000명) 순이며, 이동률은 △20대(30.6%) △30대(22.9%)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