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상승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낙폭이 이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지속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오름세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가운데 서초구와 강남구는 이번 주 각각 0.07%와 0.04% 상승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내린 0.05%로 나타냈다. 강동구는 지난주 보합(0.0%)에서 이번 주 0.04%로 상승 전환했다.
용산구는 0.07%로 강세를 이어갔고, 마포구는 이번 주 0.10%로 지난주보다 0.02%p 올랐다. 강북구는 –0.03%, 도봉구는 –0.01%, 노원구는 –0.01% 등으로 지난주에 이어 지속적인 약세가 포착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2%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 내림세는 이번 주를 포함해 22주 연속 지속됐다. 수도권은 이번 주 보합(0.0%)으로 전주와 같은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도 –0.03%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호가 하향 조정에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선호 지역과 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유지되고, 간헐적으로 거래가 발생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에선 인천은 이번 주 보합으로 지난주보다 0.02%p 하락했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1%p 하락한 –0.03%로 집계됐다.
전국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p 하락한 0.02%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0.01%p 하락한 0.07%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07%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방은 –0.02%로 전주 대비 하락 폭을 소폭 만회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은 학군과 입지가 우수하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대단지 위주로 전세수요가 유지되면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