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8.8조원에 하시코프 인수...매출 부진에 주가는 급락

입력 2024-04-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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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프리미엄 얹은 가격에 인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로 확장해 AI 시장 수요 대응”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8% 넘게 하락

▲미국 뉴욕거래소에서 IBM 로고가 보인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IBM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하시코프(HashiCorp)를 64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IBM은 하시코프를 6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하시코프의 22일 종가 기준으로 42.6%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35달러로 책정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하시코프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다. IBM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해 인공지능(AI) 기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짐 캐버노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시코프에 대해 “전체적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라면서 “IBM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IBM이 인수를 마무리하려면 주주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회사는 연말까지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IBM의 인수·합병(M&A) 소식에 회사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8% 넘게 급락했다.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1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출에 대한 우려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BM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4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145억3000만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다만 1분기 순이익이 16억1000만 달러(주당 1.72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9억2700만 달러)과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주당 1.60달러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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