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170승 수확에 나선다. 통산 다승 순위 2위를 달리는 양현종은 169승째를 거둬 1승을 더하면 송진우(은퇴·210승)에 이어 두 번째로 170승 고지를 밟는다. 앞서 키움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역전승을 따낸 KIA는 이날 리그 첫 20승 선점을 노린다. 3연패로 5위로 추락한 키움은 대체 선발 이종민의 깜짝 호투를 기대한다.
전날 수비 실책으로 류현진이 무너지며 4연패를 떠안은 한화 이글스는 펠릭스 페냐가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페냐는 이번 시즌 5경기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kt 위즈는 원상현을 올려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신인 원상현은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해 승리를 챙기진 못했으나 5이닝 1실점으로 깜짝투를 펼쳤다. 에이스 벤자민의 호투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kt는 롯데 자이언츠에 0.5경기차로 앞선 9위에 오르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최정의 KBO리그 최다홈런 기록 작성과 함께 롯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SSG 랜더스는 잠수함 투수 박종훈을 선발로 올린다. 절치부심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한 박종훈은 13일 kt 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1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강습타구에 팔을 맞아 3과 3분의 1이닝 만에 조기 교체된 바 있다. 9일 만에 등판하는 박종훈이 이번에도 호투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는 토종 우완 박세웅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주말 경기에서 3홈런을 작성한 리드오프 황성빈이 전날 3안타를 때려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만큼 중심타자 레이예스, 전준우와의 연계가 기대된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에 내리 2연패 하며 체면을 구긴 LG는 최원태를 앞세워 설욕전을 펼친다. 삼성은 이호성을 선발로 내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려본다. 시리즈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각각 다니엘 카스타노와 최원준을 선발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