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김포시에서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이 사망한 지 50일 만에 또 같은 시정 공무원이 사망했다.
2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2분경 김포시 공무원인 남성 A씨(40대)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동료 직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전날 저녁 해당 직원에게 ‘일을 마치지 못하고 먼저 가 죄송하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20여분 만에 김포 마산동의 축구장 주차장에 주차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에 탑승해 있던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차량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A씨는 평소 체육시설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료와 유족 등을 상대로 A씨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A씨가 민원 등에 시달린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5일에는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9급 공무원 B씨(30대)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씨는 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로 민원을 받았고 지역 온라인 카페에 신상정보가 공개되면서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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