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SNL 5' 흡연장면 논란…실내흡연 신고 당해

입력 2024-04-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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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쿠팡플레이 'SNL 시즌5')

SNL에 출연한 기안84가 실내흡연 논란으로 신고를 당했다.

27일 오후 8시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5'에 호스트로 기안84가 출연했다. 이날 '사랑의 스튜디오'에서 레트로 콩트에 도전한 기안84는 보물섬에 패션왕을 연재 중인 노총각 만화가로 등장했다.

등장하자마자 "오늘 잘 안될 것 같다"라고 탄식하며 실제 담배를 빼서 불을 붙여 한모금 들이마셨다.

현장의 크루들이 기안84를 말리면서 "진짜 불을 붙이면 어떡하냐", "생방송의 묘미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 "자기 긴장 풀려고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등의 즉흥적인 멘트를 유발했다. 기안84는 "90년대 시대에는 방송에서 담배 피워도 됐다"라고 항변하며 자리에 들어갔다.

방송통신법상 흡연 장면에 대한 별도의 규제는 없으나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는 '아동,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OTT 미디어 제작 및 송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의 흡연 표현 자제 등 권고사항이 포함됐다.

방송 송출 여부를 떠나 실내에서 흡연을 한 행동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SNL 코리아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경기 고양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데 해당 건물은 전체가 금연 구역이다.

이에 한 네티즌은 기안84의 실내흡연과 관련해 일산동구청에 신고했다. 해당 네티즌은 신고 사실을 밝히면서 "공개 코미디의 경우 경기 고양시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데, 해당 건축물은 문화, 집회 시설로 등록돼 있다. 건물 전체가 금연 구역인 셈이다"라며 기안84가 실내흡연 고발과 과태료 징수를 피하기 위해서는 해당 담배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양시 일산동구청은 촬영장에서 실내흡연을 한 기안84 및 SNL 출연진들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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