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만‧SDC 1분기 성장 둔화…“비수기에 경쟁 심화까지”

입력 2024-04-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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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회사인 전장‧오디오 전문기업 ‘하만’의 커넥티드카 시스템. (하만)

삼성전자의 하만(오디오)과 SDC(디스플레이) 부문이 1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타사 경쟁 심화와 맞물려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0일 하만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2000억 원, 24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하며 오디오 판매가 둔화한 탓에 하만의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견조한 전장 사업 성장 가운데 포터블 오디오, 헤드셋 중심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를 확대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만은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 △HUD(Head Up Display) 등 신규 분야 수주 확대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 오디오 분야에서도 TWS(True Wireless Stereo) 라인업 확대 등 성장 제품 사업 강화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SDC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3900억 원, 34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중소형 패널 플렉시블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시에 적기 대응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리지드(Rigid)는 판매 기반 확대로 가동률이 개선됐으나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대형의 경우 비수기 진입으로 시장 수요가 약화했으나 QD-OLED 모니터 신제품 도입 및 고객 기반 강화로 적자 폭이 완화됐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중소형이 주요 고객사의 폴더블 신제품 출시 및 IT 제품 수요 확대로 판매 증가가 예상되지만, 패널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며 2분기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서 디스플레이 대형은 주요 고객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프리미엄 모니터의 판매 확대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 중소형 패널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OLED의 비중이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패널도 QD-OLED 생산 효율 향상 및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전년 대비 매출 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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