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평균 웃도는 '바이오 클러스터' 집값…수혜 누릴 신규 단지는

입력 2024-04-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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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 (자료제공=GS건설)

전국 바이오 클러스터 일대 집값이 지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첨단 바이오산업에 종사하는 고소득자들의 직주근접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인접한 유성구 도룡동 소재 아파트는 올해 1분기 3.3㎡당 평균 3948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유성구 평균 실거래가 1579만 원의 2.5배다.

바이오 클러스터 인근 단지는 집값이 치솟는 모습이다. 도룡동 스마트시티(2단지) 전용면적 171㎡는 올해 1월 초 25억 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8월 22억5000만 원으로 신고가를 쓴지 4개월여 만에 2억50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인천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자리 잡은 충북 청주도 비슷한 상황이다. 인천 송도는 올해 1분기 3.3㎡당 2861만 원으로 연수구 평균 2123만 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청주 오송읍 일대 아파트도 흥덕군 평균 1192만 원보다 높은 1314만 원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전문인력이 부족해 장기적으로 관련 산업 종사자의 몸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바이오 클러스터 직주근접 주택 가격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바이오의약품 및 오가노이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했고 12월부터 지자체를 상대로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천과 경기도 고양시, 전북 등이 특화단지 공모에 참여했다.

해당 지역에 분양하고 있는 단지로는 우선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있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5개 단지를 통합해 조성하는 데 총 3270가구 규모다.

첨단산업 클러스터 특화구역으로 개발되는 송도 11공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양시에는 고양 장항지구 주상복합이 다음 달 중 분양한다. 장항동 517-1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7층 7개 동, 169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암-오가노이드 특화단지로 추진되고 있는 일산테크노밸리가 가깝다.

전북 익산시에는 '익산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북은 전주와 정읍, 익산을 연결하는 정밀 의료 트라이앵글을 구축할 계획이며 익산시는 글로벌 인체·동물 바이오 생산지구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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