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님' 윤성호, 출가 계획 묻자…쌍둥이 동생 언급

▲'뉴진'이라는 법명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왼쪽)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뉴진'이라는 법명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뉴진스님' 개그맨 윤성호가 출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30일 '뉴진스님'이란 법명으로 DJ 활동 중인 윤성호를 만나 헤드셋을 선물하고 격려했다.

윤성호는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행사와 4월 초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승복을 입고 DJ 공연을 펼쳐 젊은이들 사이에 큰 화제를 모았다. 윤성호는 원래 '일진(日進)'이란 법명이 있었으나 지난해 오심 스님(불교신문 사장)으로부터 '뉴진(New進)'이라는 새 법명을 받고 활동하고 있다.

이날 조계종에 따르면 뉴진스님 윤성호는 "디제잉 공연이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에 해외 초청도 받고 여태껏 살아오면서 겪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불교를 즐겁게 전달하려는 시도를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에서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불교, 젊은 불교를 알리는 데에 뉴진스님이 큰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라며 합장주와 디제잉 헤드셋을 선물했다.

취재진과 만난 윤성호는 자신은 진짜 '뉴진스님'이고 윤성호는 '쌍둥이 동생'이라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진우스님은 "뉴진스님이 그동안에 본인도 즐겁게 하고 젊은이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줘서 진짜 출가하면 더 잘할 것 같다"라고 농담처럼 출가를 권했다.

이에 윤성호는 "아! 죄송한데…엄마 아빠한테 한번 물어볼 것 같아요, 쌍둥이 동생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한편, 윤성호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열리는 연등회 행사에서도 DJ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