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건전성 지표 악화…연체율은 0.9%로 전년 동기 대비 30bp 상승
BNK금융그룹이 30일 실적공시를 통해 2024년 1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2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3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감소에는 대손비용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을 442억 원 적립함에 따라 대손비용이 전년대비 409억 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BNK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91억 원과 92억 원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128억 원 감소해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311억 원 증가했다.
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은 22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9억 원 감소했다. 비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7억 원 감소한 547억 원으로 나타났다. 충당금 전입액 증가 영향이다.
비은행부문의 유가증권 관련이익은 증가했다. 투자증권(△45억 원), 자산운용(△4억 원) 등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감소했으나, 캐피탈(+19억 원), 저축은행(+1억 원)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모두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 연체율은 0.90%로 전분기대비 각각 0.12%p, 0.30%p 상승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0.31%p 상승한 12%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의 개선은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비하고,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재원이 그만큼 보강됐음을 의미한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부사장은 “개선된 보통주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