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갔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3.4%)부터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가다 올 1월 2%대(2.8%)로 내려갔다.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 연속 3%대(3.1%)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2%대로 진입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0.6% 올랐다. 사과(80.8%), 배(102.9%) 등 과일값이 올랐고, 고등어(-7.9%), 마늘(12.3%)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 물가는 2.2% 올랐다. 수입승용차(7.8%), 건강기능식품(8.7%)이 올랐고, 유산균(13.1%), 라면(5.1%) 등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는 4.9% 올랐다. 전기료(4.3%), 도시가스(5.6%) 등이 오른 결과다.
서비스 물가는 2.2%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험서비스료(15.1%), 공동주택관리비(4.5%)가 올랐고, 승용차임차료(14.9%), 유치원납입금(6.7%) 등이 떨어졌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 위주의 생활물가지수는 116.55(2020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3.5% 올랐다.
신선채소·과실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 위주의 신선식품지수는 135.14(2020년=100)으로 전월대비 3.7%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9.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