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 (사진공동취재단)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2일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하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과 금리인하를 위한 확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며 “이에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상당한 상황에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외환·금융시장 상황을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부총재는 “이 과정에서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적기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밤사이 미 연준은 FOMC에서 6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금리상단 5.5%)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는데, 다소 호키시해진 의결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양적긴축 축소 규모 예상치 상회, 파월 의장 발언 등에 영향받아 미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며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