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는 실적 부진에 10%대 급락
어닝 쇼크 애플, 자사주 매입으로 만회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퀄컴, 모더나, 도어대시 등 기술주ㆍIT 종목의 등락폭이 컸다.
이날 퀄컴은 10% 가까이 급등했다. 회사는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과 함께 향후 전망치에서도 실적 자신감을 내비쳤다. 1분기 매출은 93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3억4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도 2.44달러에 달해 예상치(2.32달러)를 넘어섰다.
퀄컴 주가 강세는 곧 엔비디아와 AMD 주가의 동반 상승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이름을 알렸던 제약사 모더나도 12% 넘게 급등했다. 1분기 매출이 1억6700만 달러, 주당 순손실이 3.0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9650만 달러, 3.58달러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반면 배달업체 도어대시는 10% 넘게 급락했다. 2500만 달러에 달하는 분기 손실이 원인이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21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애플 주가는 실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정규장에서 2% 상승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뛰었다. 1분기 매출과 실적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역대 최대 규모인 11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이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인공지능(AI) 탑재를 예고한 것도 호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