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의 어린이날 연휴를 즐길 풍성한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이번 연휴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이색 축제인 수원월드컵경기장 행사, 영주 선비문화제, 전주 민속놀이 체험 축제,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동해 해군함정 견학까지 알차게 구성된 지역 축제들을 소개한다.
경기 수원시에서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을 개방해 '월드컵 놀이동산' 행사를 개최한다. 수원 삼성 출신의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이운재 선수와 승부차기 이벤트, 가수 류원정·서제이의 공연과 마술쇼, 버블쇼, 에어바운스, 미니카 체험존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뽀로로 영화 전광판 상영 및 캐릭터 퍼레이드, 슈퍼잭 뮤지컬 및 초대형 포토존을 운영한다.
잔디 훼손 방지를 위해 주 경기장 그라운드 입장 시 반드시 운동화를 착용해야 하며 음식물 반입은 금지된다. 주차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북 영주시에서는 4일 개막을 시작으로 6일까지 진행되는 ‘한국 선비문화축제’에서 아이들을 위한 재미난 행사를 선보인다. 문정 둔치 축제장에 마련된 선비 놀이터에서는 오너라 한복 입고 놀자, 선비 활쏘기 체험, 선비네컷, 선비한약방, 물 위를 걷는 선비, 전국팔도 최강 돌쇠 전이 열린다.
국악공연과 핑크퐁, 아기상어 댄스파티를 중심으로 '선비의 품격'이라는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어린이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5일 경북전문대학교에서 어린이날 한마당 큰잔치, 국립산림치유원에서는 4, 5일 숲속문화공연, 플리마켓, 승마체험, 비눗방울 놀이 등 어린이날 특별행사가 진행된다.
영주 선비세상에서는 축제 기간 전액 무료로 어린이 선비 과거시험, 엘리스 in 선비세상, 열기구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이용할 수 있다. 선비촌에서는 나만의 전통 잇템 만들기, 선비촌 명가명주, 선비촌 일상재현, 다이닝 선비푸드 쇼 등 상상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전시·체험·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전북 전주시에서는 국립전주박물관이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24년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해당 축제에서는 박물관정원 그리기마당, 체험놀이마당, 공연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체험놀이마당에서는 달고나 체험과 어린이 도예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공연마당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국악공연과 전주대 싸울아비공연단의 태권도 시범공연 등이 이뤄진다.
4일과 5일 전주영화의 거리 일대와 경기전에서 버블 벌룬쇼와 애니메이션 OST 오케스트라 공연, 페이스페인팅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대구 북구는 4일과 5일 양일간 DGB대구은행파크 일대에서 '제4회 떡볶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 떡볶이 업체 30곳이 참여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볼풀장, 가상현실(VR) 열차, 말랑이 뽀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북구는 떡볶이의 변천사가 주제인 '떡페 테마존'을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가래떡 만들기 체험, 궁중 떡볶이 코너, 세계 다양한 재료로 떡볶이를 만드는 글로벌 토핑존 등 체험 부스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방송 프로그램 히든싱어 출신 가수 이신, 노라조 등의 무대도 첫날 펼쳐진다.
강원 동해시에서는 4∼5일 곳곳에서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동해시와 동해시어린이집연합회가 함께하는 어린이날 가족 뮤지컬 '책 먹는 여우'는 4일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풍선 아치 포토존과 포토 부스 운영, 소방차와 구급차 체험, 팽이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돼 있다.
같은 날 해군 1함대 사령부는 동해 군항에서 호국문예제와 함정 공개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함정 공개행사에서는 해군 함정 견학뿐만 아니라 해군 캐릭터 및 포토존 운영, 군악대 공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군복 착용 체험 등의 행사도 함께 열린다. 해양경찰 경비함정 및 헬기 견학, 해양경찰 정복 체험, 기념사진 촬영 및 기념품 증정, 세계 전통 민속놀이 체험 등이 펼쳐진다.
충북 진천군에서는 대한체육회가 5일 오전 10시부터 약 4시간 동안 '국가대표선수촌 개방 행사'를 개최한다. 임시현, 이우석(이상 양궁),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이 사인회에 나서며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개방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국가대표 훈련시설 탐방, 마술 공연, 직업 체험, 에어바운스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라면 입장과 스케이트화 대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당일 어린이 입장객에게 선착순(300명)으로 기념품도 증정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장갑과 안전모는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현장에서도 구입과 대여가 가능하다.
국제스케이트장 소속 강사들의 무료 강습회는 2회(오전 11시~12시, 오후 2시~3시)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어린이날 행사 관련 문의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