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모델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1 시리즈에서도 3일부터 갤럭시 AI(인공지능) 기능을 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더 이전 모델까지 AI 기능을 지원할 지 관심이 쏠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에 탑재된 AI 기능을 기존 스마트폰에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전날 시작된 업그레이드는 △갤럭시 S22 시리즈(S22, S22+, S22울트라) △갤럭시 S21 시리즈(S21, S21+, S21울트라) △갤럭시 Z 폴드4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Z 플립4 △갤럭시 Z 플립3 △갤럭시 탭S8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다. 원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첫 AI 스마트폰인 갤러깃 S24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3월 말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도 '원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등의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선 하드웨어상의 한계로 갤럭시 S24와 똑같은 수준의 AI 기능이 탑재되진 않는다. 갤럭시 S21 시리즈, 갤럭시 Z폴드3, Z플립3의 경우 '서클 투 서치', '매직 리라이트'만 지원된다.
향후 갤럭시 S20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 AI 지원모델을 늘리겠다"며 "에코시스템 제품군의 매출을 늘리는 등 제품 믹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AI 기능 강화 등을 위해 R&D를 지속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