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곡 돌려막기' 유명인도 당했다…임형주에 "500만원만 빌려줘"

입력 2024-05-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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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왼쪽), 임형주. (출처=유재환, 임형주SNS)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최근 각종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났다.

8일 디스패치는 유재환이 ‘음원 돌려막기’로 작곡료 수익을 불렸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중에는 유명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자신의 작곡비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인 A 씨에게 보낸 ‘붉은 실’과 ‘꽃 한 송이’를 임형주에게도 발송했으며, 해당 곡이 재사용됐음을 알지 못한 임형주는 2022년 11월 정규 8집 ‘로스트 인 메모리’의 타이틀로 올렸다.

두 사람은 2016년 어린이 동요 오디션 TV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임형주는 2022년 3월 평화방송 라디오를 진행하며 유재환을 게스트로 초대하기도 했다.

당시 유재환은 임형주에게 공황장애, 수면장애 등을 토로했고 이에 임형주는 “사정을 들으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음악 작업을 제안했고, 그 이후에 ‘붉은 실’과 ‘꽃 한 송이’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재환이) 저를 생각하며 작곡한 곡이 있다며 노래를 들려줬다”며 “그때 농담 삼아 ‘다른 사람이 거절한 곡이냐’라고 물었는데 ‘저를 위해 만들었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유재환은 5곡에 1100만 원의 곡비를 원했다. 그러나 완성된 곡은 2곡뿐으로 임형주는 870만 원의 곡비를 지급했다. 이후 유재환은 임형주에게 남은 곡비 대신 500만 원을 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임형주는 “돈거래는 하지않는다”며 200만 원을 송금했다.

한편 유재환은 지난달 말 작곡가 정인경과의 결혼 발표 후 작곡료 먹튀 및 성희롱·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현재 피해자 모임 인원만 90명에 이른다.

유재환은 ‘무료 작곡’ 서비스로 사람들을 끌어모았지만 실제로는 곡당 130만 원의 돈을 받았으며 각종 이유로 곡을 주지 않았다. 또한 여성들에게는 성희롱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재환은 1일 “오늘까지도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를 말씀드렸다”며 “다만 금액이 너무 커 지금 당장 모든 분께 변제할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를 부탁드리고 있으며 말씀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재환에 대한 폭로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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