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장 초반 강세다. 최근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에 이어 전날 하이브 지분을 정리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44분 기준 넷마블은 전일보다 10.34%(6700원) 오른 7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넷마블은 7만2000원 턱 끝까지 치솟으며 유가증권시장 거래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58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다. 넷마블 측은 "1분기 신작 구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해서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은 전날 하이브 지분 110만 주를 매각하기도 했다. 이로써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 지분은 12.08%에서 9.44%로 떨어지게 됐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11월에도 하이브 지분 250만 주(약 6%)를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처분해 지분율을 18.08%에서 12.08%로 줄인 바 있다.
넷마블 측은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의 일부 매각을 통해 인수금융 차환금액을 축소,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남은 지분에 대한 추가적인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하이브 주가는 전일보다 0.50% 내린 19만9800원을 기록 중이다.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 중인 어도어 측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주총회 소집 여부를 결정한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은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 심문기일에서 이날까지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총 소집 여부를 결정한 뒤 이달 말까지 임시주총을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