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투자의견 ‘아웃퍼폼’ 유지…목표주가 23만 원으로 상향
키움증권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사측의 전략 변화 계획 의지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0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0만4000원이다.
13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매니지먼트는 향후 인력 구조조정, 부동산 등 자산 유동화 계획, 신작별 출시 타임라인 리미트 설정 및 적극적 투자 기조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전사 내 전략 변화 계획을 이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통상 인력 구조조정을 오픈된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조직 내 의사결정 중에서도 강력한 것”이라며 “현재 위기 상황을 탈피하고자 하는 사측의 의지가 매우 분명하게 전달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본질적인 엔씨소프트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연결 통제 범위를 가져갈 수 있는 글로벌 콘솔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 또는 핵심 개발팀에 대한 인수 등이 선결돼야 한다”며 “특히 엔씨소프트의 멀티플레이 강점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관련 솔루션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257억 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100.7% 상회했다”며 “이는 인건비 제어와 마케팅비 통제에 따른 결과로 요약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분기부터 인력 구조조정이 개시되고 이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증가와 신작 사전 마케팅비 등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14억 원”이라며 “기존 대비 69.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구조조정 효과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발현돼 내년 추정치에 긍정적 영향을 부여하는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에 대한 추정치는 기존 대비 각각 5.7% 및 10.6% 상향 조정했다”고 했다.
그는 “LLL 출시에 대한 시점은 내년 1분기에서 내년 4분기로 변경 조정했으며, 향후 엔씨소프트 주요 신작별 비즈니스모델(BM) 합리화와 관련된 유저 신뢰도 확보 여부가 추가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