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에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애스턴 빌라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경기에서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애스턴 빌라는 20승8무9패(승점 68)를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승점 63)와의 승점 차이를 1점 더 벌리는 데 그쳤다.
애스턴 빌라는 리그 3경기를 남긴 시점부터 한 경기만 이겨도 4위를 확정하는 상황이었지만, 36라운드인 브라이튼전에서 0-1로 패하고, 이번 경기에도 무승부에 그치면서 '자력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이 덕분에 손흥민의 팀 토트넘은 챔스 진출에 희망을 걸게 됐다. 토트넘은 37라운드 번리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현재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토트넘이 15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차는 단 2점이다.
그렇게 되면 애스턴 빌라와 토트넘은 승점 2점을 두고 최종전에 돌입하게 된다. 토트넘은 챔스 진출을 위해 남은 2경기에 모두 승리하고, 애스턴 빌라의 패배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총 38경기 중 37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79를 기록하며 아스널(승점 86), 맨체스터 시티(승점 85)에 이은 3위를 확정했다. 20일 울버햄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해당 순위는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