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던트글로벌홀딩스, 베트남 최대 희토류 광산 확보…연말 채굴 개시

입력 2024-05-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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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흥하이건설 유한책임회사 쩐 딘 하이(왼쪽) 회장과 트라이던트 글로벌 홀딩스 윤종혁 회장이 희토류 개발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사진 트라이던트 글로벌 홀딩스 제공)

트라이던트글로벌홀딩스가 베트남에서 최대 희토류 광산을 확보하고 올 연말부터 채굴을 시작한다.

트라이던트글로벌홀딩스는 베트남 흥하이건설유한회사와 희토류광산 투자에 관한 포괄적인 전략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홍하이건설은 최근 베트남 북부 라이쩌우(Lai Chau)성 3곳의 광산과 광물탐사 허가권을 소유하고 있다. 북남세(Bac Nam Xe) 광산 지분 100%, 남남세(Nam Nam Xe) 광산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동파오(Dong Pao) 광산의 지분은 20%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던트와 흥하이건설이 공동 개발하게 될 북남세, 남남세 광산의 확인된 매장량은 현재까지 수백만t에 이른다. 동파오 광산 역시 수백만t으로 확인돼 현재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계약실무를 총괄한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측은 “한국 기업이 해외 희토류광산 소유권과 개발권을 가진 회사에 직접 투자하는 첫 계약”이라며 “이는 올 초 양사가 체결한 양해계약서(MOA)의 후속 실무 운영계약”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트라이던트는 현지에서 희토류광산 개발, 채굴 및 가공 사업을 하게 된다. 이뿐 아니라 관련 인력·자본·기술·장비 등도 제공한다.

양사는 광산 내 매장된 희토류를 채광하는 것을 넘어서서 정제, 제련 과정 후 메탈, 합금, 자석 등 정제된 희토류로 가공해 최종제품의 유통까지 전반적인 밸류 체인을 구성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희토류 채광부터 관련 핵심 소재의 생산까지 전 과정을 일률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 운영함으로써 고품질-저비용의 생산체계를 갖추어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 배터리, LCD, 반도체, MRI, 반응촉매 등 전자·의료·화학산업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 1억3000만t 가운데 베트남 매장량은 약 2200만t으로, 중국(4400만t)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트라이던트는 원앤파트너스를 전속 자문사로 선정하고 글로벌 희토류 기업, 희토류 수요기업, 전략적 투자자들과 제련공장 건설 등을 위한 협력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채굴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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