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가 유럽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의 ID.5 GTX를 누르고 앞선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는 최근 실시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교 평가에서 기아 EV6가 폭스바겐의 ID.5 GTX보다 더 높은 품질과 상품성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 평가는 전기 SUV인 기아 EV6와 폭스바겐 ID.5 GTX 2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EV6는 평가 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5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점수 570점으로 564점을 받은 ID.5 GTX를 제치고 우위를 점했다.
자동차의 핵심인 바디와 주행 성능은 물론 전기차 기술 수준을 판가름하는 전동 파워트레인에서도 ID.5 GTX를 앞선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EV6는 빠른 배터리 충전 시간과 안정적인 제동 성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경쟁 모델과 점수 차를 벌렸다.
EV6는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 28분이 걸리는 ID.5 GTX보다 우수한 배터리 충전 효율을 갖췄으며, 시속 100㎞에서 제동 시 33.9m의 제동 거리를 기록해 37.5m를 기록한 ID.5 GTX보다 뛰어난 제동 성능을 보여줬다.
아우토 빌트는 “EV6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최고의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며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매력적인 차량”이라고 호평했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EV6의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높은 품질을 갖춘 전기차를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