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실상’ 기준금리 LPR 3개월 연속 동결

입력 2024-05-20 11:17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인민은행 전경이 보인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통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연속 동결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5년 만기 LPR를 3.95%로, 1년물은 3.4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통상 중국에선 1년물이 신규 대출, 5년물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인민은행의 이번 LPR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결정이다. 올해 2월 인민은행은 8개월 만에 5년 만기 LPR을 4.2%에서 3.95%로 0.25%포인트(p) 인하하고 1년물 LPR은 3.45%로 유지했으며 3월과 4월에는 금리를 동결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중국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LPR 인하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다만 인민은행이 지난 17일부터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시작한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국채를 매입하려면 유동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중국 금융당국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