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주도권 인생 전체 변화시킬 수도
운이 좋은 사람, 세상 개선할 책임도 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이에 이날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축사했다. 파월은 “스스로를 넘어서는 생각을 하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또 로스쿨을 졸업한 후 몇 년 만에 변호사 업무를 그만둔 후 투자은행인 딜런리드앤코에서 평직원으로 근무했을 때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파월은 당시 사장이었던 니콜라스 브래디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의 사무실로 용기를 내 찾아가 기회가 있다면 정부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말했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며칠 후 브래디의 비서로부터 한 석유회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 시도를 방어하는 일을 도와달라는 호출을 받았고, 그 후로 몇 달 동안 브래디 사장과 뉴욕에서 워싱턴 D.C.를 오가며 일을 했다고 떠올렸다.
몇 년 후 브랜디는 재무장관이 됐고, 파월은 재무부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게 됐다. 더 폭넓은 공공업무를 할 수 있는 공직에 진출하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파월은 “그날 내가 브래디 사장이 거절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딛고 책상에서 일어나 15층에 있는 그의 사무실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내 남은 인생은 매우 달라졌을 것이고, 나는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 작은 주도권이 내 인생을 바꿨으며, 약간의 주도권은 모든 사람의 경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수에 대한 걱정으로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환기하기도 했다. 그는 “리더를 맡을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어린 자신을 믿고 새로운 일에 진지하게 도전할 수 있는 상황에 두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겪는 실수를 통해 배우되, 후회하며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란 열심히 일하고, 세상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다른 사람들과 행운을 나눌 책임도 가장 크다’고 말했다”면서 “저는 그 말에 동의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